마이금희의 소란한 상영회

<마이금희>는 이금희 아나운서님께서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대화뿐만 아니라, 독서에 조예가 깊으신 이금희 작가님과 신간을 출간하신 밴드 소란의 리더, 고영배 작가님. 그리고 세계적인 문학상 부커상의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신 박상영 작가님. 세 분의 작가님과 함께한 북 콘서트의 기념 기프트로 제로 포인트 팟을 제작했습니다.

대화. 음악. 소설. 각 분야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세 분의 작가님. 그리고 세 분의 작가님을 사랑하시는 팬분들과 구독자분들의 곁에서 사계절 내내 푸르게 성장할 수 있는 식물, 틸란드시아를 준비했어요. 중력을 거스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뿌리를 내리고 모험을 하는 틸란드시아는 독서의 기쁨을 닮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마이금희 구독자님들 그리고 소란한 상영회 북콘서트의 참석자분들을 위한 제로 포인트 팟 <마이금희 에디션>을 소개합니다.

📖 Book 🩵 Sky

제로 포인트 팟 <마이금희 에디션>은 숲에서 책을 읽는 모습으로 제작했습니다. 스탠드 컬러는 마이금희 채널의 구독자 여러분들의 애칭인 ‘맑음이’로부터 영감을 받아, 맑은 하늘을 닮은 하늘색으로 제작했어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에 숲에서 읽는 책, 상상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제로 포인트 팟 <마이금희 에디션>에 식재된 틸란드시아와 함께 날마다의 쉼을 만끽하시길 바래요.

대량 출고는 처음이라

<마이금희 에디션>으로 제작된 제로 포인트 팟은 90개였습니다. 케어풀에게는 첫 대량 출고 프로젝트였습니다. 90개의 공들이 상품으로 제작되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공들이 필요합니다. 공들마다 탄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정을 거치다가 터져나가거나, 찢어지며 탈락되는 공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마치 오디션을 보듯 1차, 2차, 3차를 거쳐 케어풀 품으로 돌아온 공들은 두 대표 가드너들의 손에서 상품으로 나갈 준비를 마칩니다. 소윤 가드너는 테니스공의 이발을 담당합니다. 절단된 테니스공의 펠트는 지저분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하거든요. 지저분한 펠트들을 한 올 한 올 정리하다보면 형광 연두색 가루가 얼굴과 온 몸에 묻어있어요. 코를 ‘흥!’하고 풀면 형광 연두색 콧물이 나올 정도죠. 윤지 가드너는 공 내부를 깨끗하게 닦고 닦습니다. 고무들은 물론 펠트 가루들을 모두 닦아내야만 공 이상의 공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0개의 공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다듬고 정리하는 일은 사실 고된 일입니다. 하지만 90개의 화분으로 재탄생된 제로 포인트 팟을 손에 쥐고 돌아가시는 분들의 맑은 표정. 그리고 저희에게 보내주셨던 푸르른 후기들은 저희의 고됨을 잊게 만들어요. 식물을 돌보는 경험 속에서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마음만으로 충만해집니다.